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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72회 작성일 21-12-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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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베이비시터 구합니다

  • 육백이 저
  • 2021-12-08
  • BL
윤의 뒤는 벽이었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그, 그럼… 어떻게 할까요…?”
“벗어. 당장.”

이재가 윤의 셔츠 깃을 잡아 당겼다.
거친 이재의 손길에 셔츠의 단추들이 후두둑 바닥으로 떨어졌다.
남의 옷을 말도 없이 입은 건 물론 잘못한 일이다.
하지만 윤은 이재가 조금 과민반응을 하는 거라 느꼈다.

“잠시만요! 벗을게요! 벗으면 되잖아요!”

윤은 이재 앞에서 이미 반쯤 살이 보이는 흰 셔츠를 벗기 시작했다.
이내 윤의 몸이 이재의 눈앞에 드러났다.
같은 남자지만 윤은 왠지 부끄러워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가슴팍을 손으로 가렸다.

“좋네.”

이재는 윤이 건네는 셔츠를 받아들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분명 저녁 때 오신다고 들었는데요.”

셔츠를 들고 걸어가는 이재의 뒷모습을 향해 윤이 물었다.
뚜벅뚜벅 걸어가던 이재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낮은 중저음이 흘러나왔다.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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