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악녀로 빙의해 버렸다.
원작대로라면 사생아 출신의 나, 아스타는
벨리안 공작과 결혼하게 되어 그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다가
뒤늦게 나타난 여주인공을 질투하고
살해하려다 죽는 역할이었다.
“그렇게 될 줄 알고!”
최연소 기사단장이자 전쟁영웅.
혼자 힘으로 작위까지 받게 된 이 몸.
이제는 남남이 된 아버지의 명령 따윈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원작을 아주 잘 비틀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원작대로라면 공작이 나에게 먼저 청혼하진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