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작품

로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4-05-17 16:34

본문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후회물 여주로 살아남기

  • 댕휘 저
  • 2024-03-23
  • 로판
“그대에게 공작 부인이라는 자리가 과분하군. 당신은 나에게 쓸모없어.” 라는 쓰레기 후회 남주의 개소리를 전부 받아 주는 후회물 장르의 여주인공에 빙의했다. 그것도 하필, 남주와 주변인들이 여주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고구마 전개구간에.
이렇게 살 순 없다! 나는 혼돈의 후회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 1번 남주를 갱생시키고 재활용한다.
- 2번 알 게 뭐야. 그냥 튄다.

1번으로 마음이 기우는 찰나, 문득 의문이 들었다.

‘내가 왜 쓰레기를 재활용해야 돼?’

뭘 물어. 튀어야지. 정답은 2번이었다.

- 그동안 감사했어요. 이제 그만 제가 떠날게요.

나는 그렇게 이혼장을 던지고 달아났다. 그런데…….

“부인.”

내가 떠난 뒤로 미쳐버린 남주가 눈에 불을 켠 채, 나를 찾고 있단다. 하루아침에 도망 여주가 되어버린 나는 이리저리 숨어봤지만, 어딜 가든 저놈의 손바닥 안이었다.
“내가 부인을 찾지 못할 거라 생각했나?”

이채가 감도는 검붉은 눈동자가 나를 향해 번뜩였다.

‘x됐다. 이대로 잡혀가면 인형 엔딩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감히 내 애를 배고 떠……, 욱.”

이 자식, 내 얼굴을 보자마자 구역질하기 시작했다.

“부인께서는 임신이십니다.”

그러니까… 내가 저 자식의 애를 가졌고, 망할 남주는 헤어진 마당에 나 대신 입덧을 하고 있었다. 미친놈아. 이런 건 원작에 없었잖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