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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14회 작성일 22-10-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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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집착남과 지독하게 얽혀버렸다

  • 박그그 저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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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던 후회물 소설의 여주로 빙의했다.
문제는 연중하는 바람에 다음 내용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빙의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동안 귀찮았지? 그만하자.”

파혼이었다.
당연히 매달릴 줄 알았는데, 후회는 개뿔.
내가 관심을 얻기 위해 발악하는 걸로 오해했다.
그래서 나는-

“마음에 드신다니 참 다행입니다.”
잘생긴 놈과 소개팅을 하고

“저는 누구와 달리 평생 이본느 님만 바라볼 자신 있습니다.”
소꿉친구에게 공개 청혼도 받고

“저는 이곳이 가장 좋습니다. 처음 만난 곳도 이곳이지 않습니까.”
동생 친구와 데이트하며 새 남자를 찾기 시작했다.

“다른 여자 좋아하는 남자가 취향인가?”
물론 이름도 모르는 남자에게 뼈를 맞기도 했지만. 그 결과!

“우리 과거는 잊고 다시 시작하자.”
바라던 대로 남주는 후회하기 시작했고,
나는 고르고 골라 가장 괜찮은 남자를 선택했을 뿐인데…….

“포기해. 어차피 아무 데도 못 가.”
지독한 집착남이 걸릴 줄은 몰랐다.
후회물이 집착감금물로 변할 줄이야.
혹시 탈출하는 법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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