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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89회 작성일 22-10-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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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의 소꿉친구라는 가정하에

  • 김아름드리 저
  • 2022-10-17
  • 로판
가문을 지키기 위해 소꿉친구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 장장 5년에 걸친 길고 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결혼하자.”

그리 로맨틱하지 않은 청혼이 멜린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알겠어.”

크리스는 못 이기는 척 받아 주었다.

“자, 이건 반지. 예물이야.”

못 이기는 척 이것도 받아 주었다.

“이제 협상을 해 볼까?”
“무슨 협상?”
“결혼 생활에 대해. 계약서 써야지.”
“……그게 무슨 소리야?”
“가문만 살리고 깔끔하게 이혼해 줄게. 네 몸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을게. 물론 침실도 따로 쓰게 될 거야.”
“뭐?!”
“이혼할 때 위자료도 섭섭치 않게 챙겨줄게. 물론 네가 돈에 연연해 할 아이는 아니지만.”

도를 닦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멜린과의 결혼엔 어찌 성공한 듯했으나 청혼받는 순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위기를 느낀 크리스가 멜린의 손에서 계약서를 뺏어 들었다.

“네 필요에 의해 결혼하는 거니까 계약서는 내가 쓸거야. 계약 사항은 간단해.
언제든 내 몸에 손도 대고, 침실도 함께 써. 그리고 이혼은…… 절대 안 돼.”


#싫다고 할 땐 언제고
#갑자기 집착하는 남주
#심통 나서 여주 싫다고 해버린 남주
#말실수 한 번에 오랜 시간 고통 겪는 남주
#자신이 한 말실수에 알아서 후회하고 착실히 반성하는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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