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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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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8회 작성일 20-07-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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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친구 사이

  • 젤리자몽 저
  • 2019-11-13
  • 로맨스
은채는 머릿속을 스치는 주마등을 보았다.
두 사람은 스물넷이었고, 그중 인생의 절반인 12년을 친구로 지내왔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이 용암이라도 들이부은 것처럼 뜨거워졌고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은채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너무 외롭고 슬프고 서럽기 때문일까.
호수의 뺨을 날려버리고 자리를 피하는 대신, 그의 목에 두 팔을 감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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